이사한 지 3일째 접어든 따끈따끈한 우리집입니다.
11월에 술취한 신랑이 인테리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.
전 신랑 맘 바뀌기 전 레몬하우스 점장님과 당장 약속을 잡았습니다.
그 당시 친한 언니가 레몬하우스에서 인테리어를 막 마친 상황이었어요.
언니집을 구경하고 이 업체에서 꼭 하고싶어서
다른 곳도 알아보지도 않았어요.
언니가 젊은 분들이 정직하게 야무지게 해주신다고
강추를 해주셨거든요.
몇날 몇일을 고민하며 디자인들을 골랐습니다.
그런데 대충 사진을 본 신랑이 점장님 앞에서 촌스럽다고 하더라구요.
하지만 점장님께서는 그 사진에 최대로 맞춰주시려고
하시던 모습에서 정말 감동받았습니다.
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로 맞춰주시고
안어울리는건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고르는 게 수월했습니다.
공사하는 동안 바로 옆동에서 살아서 매일 밤 하루하루
완성되어 가는 모습 보는 재미로 한달을 살았네요.
한달 스케줄대로 착착 진행되는 모습에서
레몬하우스에 신뢰가 생겼습니다.
여러 사람이 하는 일이라 딱 한번 일정에 차질이 생겼는데,
솔직하게 말해주시고 사과하시는 모습에
더욱 점장님께 맡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
완성된 저희 집입니다.
싱크대 색을 제가 선택했지만 처음엔 너무 튀어서 놀랐네요.
하지만 평범하게만 살아왔던 제 삶에 집에서라도 포인트를 주게 되어
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네요 ㅋ
저희 신랑도 완성된 집을 보며 차한대 값으로
집 고치는게 훨씬 만족도가 크다고 좋아하네요 ㅋㅋ
이런 후기 진짜 안쓰는데...
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귀차니즘도 날려줄네요.
많은 사람들의 가장 소중한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며
행복을 나눠주시는 점장님! 실장님! 정말 감사드려요.